수포자인데 고3 겨울방학 동안 수학 공부를 해야할까요?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1. 수시로 대학을 갈것이다 => 수능 최저등급이 있는학교를 쓸 가능성이 있다.
수능을 포기한게 아닌 수학을 포기하신것이기때문에 수시에도 수능 등급을 맞춰야한다는 점을 인지하셔야합니다.
2. 수학을 포기할 것이다. => 수학 외의것을 "대학에서 뽑아줄 만큼" 잘 해내야한다.
수학 하나를 포기하고 나머지과목에 1~2등급을 유지하신다면 수학을 포기하셔도 대학은 갈 수 있습니다.
수시로 대학을 가신다고 하셨으니, 내신이 잘 나왔고(수학제외), 해당 내신으로 학생부종합을 쓸 수 있는 학교에 최저등급만 수학 제외 나머지과목으로 맞추시면 상관없습니다.
다들 수학을 포기하면 후회할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 저의 예시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저같은경우엔 질문자분과 반대로 영어를 포기한 상태로 1년을 보냈습니다. 모의고사는 늘 4등급이었고 대신 나머지과목에 최대한을 투자하여 전과목 1등급을 만들어둔 상태였습니다. 그게 9월말이었구요. 그러고 나니 영어를 좀만 더 올리면 더 좋은 대학을 갈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 약 한달, 10월내내 영어를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포기한상태이기때문에 더 좋은 등급은 만들어내지 못했구요. 결국엔 영어를 조금이라도 해서 점수를 한점 두점만 올려도 참 좋았을텐데 하는 후회를 하긴 했습니다.
반대로 지금와서 돌이켜봤을때 영어를 좀더 했으면 나머지과목을 1등급을 만들수있었을까? 에 대해선 반반입니다. 그 전에도, 2학년 말즈음 대부분의과목을 상위 2등급선은 만들어놨었기 때문에 영어에 투자했다고 다른과목 1등급을 못맞았을것 같지도 않고, 반대로 영어를 안했기에 조금더 집중할수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결론적으로는 질문자분께서 명확한 방향성이 존재하고, 그를 향해 달려간다면 수학을 필수로 더 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수학외의 나머지과목에 불안감이 존재한다면 그만큼 수학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어쨌든 두세문제를 더 맞는것만으로도 평균치가 올라가니까요.
